엊그제 근속 30주년 주인공이라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, 제 2의 인생을 준비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. 그러면서 소소하게 블로그를 시작해 보려 합니다.
안녕하세요.
이 공간을 처음 열며 조심스럽게 인사를 전합니다.
어느덧 3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.
출근길의 익숙한 바람, 동료들과 나눴던 커피 한 잔의 여유, 쌓여온 책임과 그만큼 커져온 보람…
그 모든 시간이 저를 지금의 이 자리까지 데려다주었습니다.
그리고 이제, 저는 인생의 또 다른 큰 전환점을 앞두고 있습니다.
3년 후, 은퇴라는 이름의 새로운 계절이 제 앞에 다가오고 있습니다.
이 시간이 되면 막연히 가벼운 기쁨만 있을 줄 알았지만,
생각보다 많은 감정들이 마음을 스칩니다.
설렘도 있고, 아쉬움도 있고, 또 약간의 두려움도 있습니다.
지금까지의 삶이 고스란히 담긴 ‘일’이라는 옷을 벗고,
그 너머의 ‘나’는 어떤 모습일까 자꾸 상상하게 됩니다.
이 블로그는 그런 제 마음의 조각들을 천천히 풀어내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.
남은 3년 동안 어떤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채워갈지,
은퇴를 준비하며 무엇을 배우고, 무엇을 놓아야 할지,
그리고 그 끝에서 어떤 나를 마주하게 될지…
혹시 이 글을 읽고 계신 분 중에서도
비슷한 시기를 걷고 계신 분이 있다면,
이 공간에서 서로의 마음을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.
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.
따뜻한 시선으로 함께해 주세요.
꽃중년 드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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